中 "새로운 역사 창조"...'대북제재 조정'도 언급

中 "새로운 역사 창조"...'대북제재 조정'도 언급

2018.06.12.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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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앉아 평등한 대화를 한 것 자체로 새로운 역사가 창조된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경우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북제재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도 북미 정상이 만나는 순간을 숨죽이고 지켜봤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싱가포르 현지를 연결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전했습니다.

[CCTV 현장 취재기자 : 현재 김정은과 트럼프가 역사적인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두 정상이 한자리에 앉아 평등한 대화를 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으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것입니다.]

중국은 또 대북제재 조치의 완화 또는 철회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이행할 경우 관련 제재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이는 제재를 잠시 중단하거나 해제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 결의는 북한의 결의를 이행하거나 준수하는 상황에서 필요에 따라 재재 조치를 조정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중국은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적극 참여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며 중국 역할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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