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해주려고..." 벨루가에게 립스틱 칠한 아쿠아리움, 공식 사과

"예쁘게 해주려고..." 벨루가에게 립스틱 칠한 아쿠아리움, 공식 사과

2018.06.12.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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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해주려고..." 벨루가에게 립스틱 칠한 아쿠아리움,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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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육사가 벨루가(흰고래)에게 립스틱을 칠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해당 아쿠아리움이 공식 사과에 나섰다.

영상이 SNS에 올라온 것은 지난 9일. 신원 미상의 한 여성 사육사는 아쿠아리움 내 벨루가와 입맞춤을 하고 "더 예뻐지게 해주겠다"며 벨루가의 입에 립스틱을 칠했다. 이어 그는 벨루가를 껴안고 자신에게 뽀뽀를 시키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립스틱 성분이 벨루가에게 안전한 것이냐?" "사육사가 자신의 SNS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벨루가를 학대하는 것 같다"며 이 사육사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 아쿠아리움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선 아시아 오션월드'로 밝혀졌다.

"예쁘게 해주려고..." 벨루가에게 립스틱 칠한 아쿠아리움, 공식 사과


"예쁘게 해주려고..." 벨루가에게 립스틱 칠한 아쿠아리움, 공식 사과

동물 권리 단체 ‘PETA’의 아시아 지부도 "벨루가는 광대가 아니다. 립스틱은 동물의 건강에 해로운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벨루가의 건강을 신경 쓰고 있는 것인가?"라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아쿠아리움 측에 이들을 질책하는 성명을 보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쿠아리움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하며 "해당 영상은 2017년에 촬영된 것이고 이 조련사를 지난달 회사를 그만둔 상태"라고 해명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 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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