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호텔 유력...호텔 주변 '특별행사구역' 지정

샹그릴라 호텔 유력...호텔 주변 '특별행사구역' 지정

2018.06.04.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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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정부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 행사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껏 거론돼온 후보지 가운데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더욱 유력해졌다는 관측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 내무부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 행사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공공질서법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겁니다.

내무부는 관보를 통해, 정상회담은 양국 대표단 간 회동뿐 아니라 사전 행사와 관련 사교모임 등으로 구성된다며 특별구역 지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싱가포르 경찰도 내무부가 지정한 '특별 행사 구역' 내 일부 지역을 특별구역으로 규정했습니다.

해당 구역에는 미국과 중국 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정된 기간 외부인과 차량 출입이 제한되고 경찰에 의한 불심검문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깃발이나 현수막, 폭죽, 인화 물질 등의 반입도 금지됩니다.

유력한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돼온 센토사 섬,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언급됐던 풀러턴 호텔은 특별구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샹그릴라 호텔이 가장 유력한 정상회담 개최지로 다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지붕 아래에서 숙박하며 회동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샹그릴라 호텔은 2015년 중국과 타이완의 첫 양안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자, 해마다 아시아안보회의가 진행되는 장소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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