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협상 실질적 진전...김정은 과감한 결단 필요"

폼페이오 "협상 실질적 진전...김정은 과감한 결단 필요"

2018.06.01.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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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북미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합의를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혀,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약 2시간 20분 동안 고위급회담을 가졌습니다.

국무부는 북미 대화에 진전이 있어 회담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북미간 협상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이것은 어려운 도전입니다. 명심하세요. 아직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이번 협상도 또 다른 협상에서도 동시에 진전을 이뤘습니다.]

특히 72시간 동안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뉴욕 회담은 물론 최근 이뤄진 판문점과 싱가포르 협상도 북미 간 이견을 좁히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북미가 합의에 이르려면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혀. 비핵화를 위한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세계를 위해 평생에 한번 오는 이번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김 위원장이 이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라고 믿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혀 두 정상 간 극적 합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마친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곳 뉴욕을 떠나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DC로 향합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양측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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