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살신성인' 불법체류 청년의 인생역전

[자막뉴스] '살신성인' 불법체류 청년의 인생역전

2018.05.29.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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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8구의 한 아파트 5층 난간에 4살배기 아이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를 뿐 어찌할 줄을 모릅니다.

이때 한 젊은이가 맨몸으로 아파트 벽과 기둥을 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올라간 청년은 아이를 가뿐히 구출해냅니다.

스파이더맨은 22살 마무두 가사마입니다.

여섯 달 전 프랑스 옛 식민지 말리에서 파리로 건너온 마무두는 불법체류자 신세였다가 이번 일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집무실인 엘리제 궁으로 마무드를 불러 감사장과 메달뿐 아니라 프랑스 국적을 선사했습니다.

탁월한 구조 능력을 인정받아 소방서 구조대원 특채라는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도 마무드를 '파리 18구의 스파이더맨'이라고 칭송하고 앞으로 이 청년이 파리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불법체류 청년이 살신성인으로 결국 꿈을 이루는 인생역전을 연출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선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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