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숨진 아들의 여자친구 위해 졸업파티 파트너 자처한 남성

사고로 숨진 아들의 여자친구 위해 졸업파티 파트너 자처한 남성

2018.05.28.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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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숨진 아들의 여자친구 위해 졸업파티 파트너 자처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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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대신하기 위해 아버지가 졸업식 파티에 여자친구의 파트너로 나섰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고등학생 케일리 선더스가 졸업 파티인 프롬을 앞두고 남자친구를 교통사고로 잃은 것은 지난 4월 15일. 케일리의 남자친구 카터 브라운(19)은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카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의 가족을 비롯해 친구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그와 함께 고등학교 졸업 파티인 프롬에 갈 생각에 들떠있던 여자친구 케일리는 황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카터의 아버지인 로버트 브라운(50) 씨는 사망한 아들을 대신해 파트너가 될 것을 자처했다.

사고로 숨진 아들의 여자친구 위해 졸업파티 파트너 자처한 남성

"생각도 못 한 일이었지만, 제 대답은 당연히 좋다는 것이었죠" 케일리는 로버트 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들은 졸업 파티 당일 카터가 케일리가 제일 처음 데이트했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파티 장소로 떠났다.

케일리는 "이날 우리는 프롬의 주인공이었다"며 "하늘나라에 있는 카터도 우리를 보고 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의 부인 역시 "놀라운 순간이었고 남편은 정말 멋있었다"고 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Kelly Brown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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