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눈물... 24년 전 잃어버린 아들과 재회한 부부

기쁨의 눈물... 24년 전 잃어버린 아들과 재회한 부부

2018.05.28. 오전 1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기쁨의 눈물... 24년 전 잃어버린 아들과 재회한 부부
AD
중국에서 24년 전 실종된 아들과 재회하여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부부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버지 리 슌지(Li Shunji) 씨와 어머니 두 리(Du Li) 씨가 아들을 잃어버린 것은 지난 1994년 8월 8일. 슌지 씨는 당시 세 살이던 아들 리 레이(Li Lei) 씨와 함께 시장에 나섰다. 이날 슌지 씨는 인파 속에서 아들을 잃어버렸고, 24년간 원치 않는 이별을 해야만 했다.

슌지 씨는 "아이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리가 마비된 것처럼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슌지 씨와 리 씨는 이후 두 쌍둥이를 갖게 될 때까지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이들 부부는 아들이 납치됐다고 생각했지만, 시장에서 방황하는 그를 보고 고아로 생각한 한 부부가 그를 입양해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쁨의 눈물... 24년 전 잃어버린 아들과 재회한 부부

이후 슌지와 리 부부는 마지막 희망으로 실종된 아이들을 찾아주는 단체에 신상 정보를 등록했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다행히 지난해 말 DNA 정보가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났고, 이들 가족은 2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현지 언론은 이들 가족의 재회 소식을 전하며 "매우 감동적인 소식이지만 레이 씨를 키운 부모가 그의 양육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다시 가족으로 살 수 있으려면 법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AsiaWire]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