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정상회담 준비차 판문점 북측 방문"

"성김, 정상회담 준비차 판문점 북측 방문"

2018.05.28.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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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틀 전 판문점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간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문점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는 주한 미 대사를 지낸 한국계 성김 대사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부를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북미 간에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군요?

판문점에서 북미 간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뤄지고 있다죠?

[기자]
성김 전 주한 미 대사 등 미국 측 관계자들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어제(27일) 판문점 북측으로 넘어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북측으로 간 미국 준비팀에는 현재 필리핀 주재 대사로 있는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김 전 대사 등 일행은 북측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지난 24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담화 내용을 문제 삼아 북미회담 재고 가능성을 언급하는 담화를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를 발표하게 만든 인물입니다.

성김 대사는 6자회담 미국 측 대표와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냈고 최선희 부상은 6자회담 북한 측 대표를 지내 두 사람은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인연이 있습니다.

서울 태생의 김 대사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주한 미 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을 지냈고 그 후 국무부 한국과장을 거쳐 2011년 11월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해 3년간 활동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북미 간 실무회담이 판문점과 싱가포르 두 군데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핵화 등 의제 조율을 위한 회담은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고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위한 실무회담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 실무회담의 경우 미국 측에서는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나섰고 북측에서는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협상 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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