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명 회화 작품 '이반 뇌제' 취객에 의해 훼손돼

러시아 유명 회화 작품 '이반 뇌제' 취객에 의해 훼손돼

2018.05.27.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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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명 회화 작품 '이반 뇌제' 취객에 의해 훼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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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명 회화 중 하나인 일리야 레핀의 작품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이 미술관 출입통제용 금줄을 거는 금속 봉에 맞고 찢어지는 손상을 입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트레티야코프 국립 미술관은 금요일 밤(25일) 미술관을 마감하기 직전에 한 남성이 갑자기 그림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범인이 금속 봉으로 보호 유리를 여러 번 내리쳐 유리가 박살이 나고 그림의 중앙 부분에 세 군데나 구멍이 뚫리고 프레임이 심하게 손상됐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당했다.

경찰은 범인이 범죄를 시인했고, 범인이 일리야 레핀의 그림을 보려고 모스크바에서 약 460km 떨어진 보로네즈시에서 왔다고 전했다.

범인은 "미술관에서 나오고 싶었지만, 미술관에 딸린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그림을 보다가 순간적으로 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야 레핀의 이반 뇌제는 1913년에도 정신병자에게 공격당한 전력이 있다. 당시에는 일리야 레핀 생전으로, 그가 직접 작품을 복원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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