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 미국 정부와 사전 조율했을 듯

2차 남북정상회담 미국 정부와 사전 조율했을 듯

2018.05.26.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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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에 이뤄진 것입니다.

그래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얘기가 오갔을 것이고, 당연히 미국과도 사전에 조율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움직임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장혁 기자!

미국 워싱턴은 지금 이른 아침인데,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미국 정부나 정치권의 반응은 없습니다.

다만 일부 미국 언론들과 외신들은 긴급 뉴스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만남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개최가 된 이후에 갑자기 발표된 정상회담이라 미국 언론과 외신들도 YTN 등 한국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AP와 AFP, 로이터 등 주요 통신들이 일제히 속보로 전했고, 미국 CNN과 영국 BBC 등도 방송 도중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과 일본 교도통신도 남북 정상의 회동 소식을 전하며 이번 발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뒤에 나온 것이라고 의미를 달았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가 바로 다음 날 되살릴 수 있다고 시사하는 등 며칠간 이어진 외교적 격변 이후 남북 정상이 긴급히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언론들의 보도대로 오늘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점은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개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급격한 입장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내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 의미와 결과 설명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행정부가 오늘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사전에 우리 정부로부터 연락받았거나 조율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가 다시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 그 의도가 뭔지, 북미정상회담 최종 성사를 위해 어떤 점이 절충돼야 할지 등을 미국 정부와 논의한 뒤에 남북 정상들이 만났을 거라는 추측입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의 반응이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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