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회담 한다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

트럼프 "북미 회담 한다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

2018.05.26.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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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열릴 수도 있다고 말한 데 이어, 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에 따라 개최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욱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하기 전까지 회담 예정지는 싱가포르였는데요.

하루 만에 다시 회담 성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날짜와 장소 모두 애초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음을 밝힌 셈이네요?

[기자]
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다음 달 12일 열 것"이라는 글을 오늘(26일/한국시각)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에 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밝힌 겁니다.

또, "필요하다면 개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틀 전 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만인 어제 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불쑥 한 말입니다.

"6월 12일 열릴 수도 있다. 북한과 논의 중이다. 북한이 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고 미국도 그렇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적대적 언사를 문제 삼아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로 회담 취소를 통보한 지 하루 만의 반전입니다.

회담 취소 통보에 대해 어제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제1 부상 명의로 낸 담화도 "아주 좋은 담화"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도 싱가포르 회담을 그대로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매티스 국방장관 역시 회담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앞선 회담 취소 통보에 대해서는, 북미 신경전은 중요한 정상회담을 이루기 위한 통상적인 주고받기로, 외교관들이 여전히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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