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미사일 말레이 여객기 타격 인정 못해"

푸틴 "러 미사일 말레이 여객기 타격 인정 못해"

2018.05.25.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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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 여객기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군 소속이라는 국제공동조사팀의 잠정 결론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네덜란드 전문가들이 중심이 된 국제조사팀의 말레이 여객기 피격 중간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러시아가 공동조사에 참여할 때만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은 "러시아는 처음부터 공동조사를 제안했지만 놀랍게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전투가 진행 중인 지역 상공을 폐쇄하지 않아 사고 원인을 제공한 우크라이나는 조사에 참여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에서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신뢰를 떨어트리기 위한 근거 없는 비난의 예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단 하나의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국제조사팀은 네덜란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기를 격추한 부크 미사일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있는 제53 방공미사일여단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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