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취재 도중 강아지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기자

홍수 취재 도중 강아지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기자

2018.05.24. 오후 2: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홍수 취재 도중 강아지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기자
AD

홍수 취재 현장에서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몸에 줄을 묶고 직접 물속으로 뛰어든 기자의 용기에 주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홍수로 주민들이 대피하고 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홍수 현장을 취재하던 스펙트럼 뉴스의 기자 사라 듀란(Sarah Duran) 씨는 물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듀란은 물속에 떠다니는 물병이라고 생각하여 그냥 지나칠 뻔했지만,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작은 강아지의 눈을 보고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홍수 취재 도중 강아지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기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듀란의 동료들은 로프로 올가미를 만들어 강아지를 구조하려 했으나 물살이 너무 빨라 실패했다. 결국, 몸무게가 가장 가벼운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의 알렉산드로 루나(Alexandro Luna) 기자는 본인 몸에 로프를 묶고 물속으로 들어가 강아지를 구조했다.

당시 구조를 도왔던 경찰관 라미레스(Ramirez) 씨는 구조된 강아지를 동물 보호 센터로 이송했다.

다행히 강아지와 루나 기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보호 센터 측은 강아지 주인을 찾는 공고문을 내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 San Antonio Express-News]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