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차에 25% 관세 검토"...한국차 타격 우려

"美, 수입차에 25% 관세 검토"...한국차 타격 우려

2018.05.24.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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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대미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가 예외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면 우리 자동차 산업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윌버 로스 상무 장관에게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의 위대한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에게 빅 뉴스가 곧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수십 년이 지나는 동안 당신들은 충분히 오래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제품이 미국 안보에 위해가 될 경우 긴급히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는 일반 차량은 2.5%, 픽업트럭은 25% 수준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수입 자동차에 대해 최대 25%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미 주력 수출품이라서 우리 자동차 산업에 영향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 가운데 자동차는 146억5천100만 달러, 자동차부품은 56억6천600만 달러로 각각 전체 수출의 21.4%, 8.3%를 차지했습니다.

자동차는 지난해 전체 대미 무역흑자의 72%를 넘게 차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추진은 상대국과 미국 내 수입 자동차 딜러 등 여러 이해 관계자들 반발을 불러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일방적 보호무역 조치 대상이 자동차로까지 확대되면서 미국발 세계 무역 갈등이 깊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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