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회담 전 추가 고위급 대화 희망"

"美, 북미회담 전 추가 고위급 대화 희망"

2018.05.24.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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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를 추가로 희망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회담 준비에 관여하는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CNN 방송에 "북미정상회담이 유용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전에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고위급 사전 대화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마친 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백악관 내 고위 인사와 북한의 지도부 사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도 준비할 것"이라며 제3국에서 북한 측과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폼페이오 장관은 두 차례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등 이번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위급 사전 대화가 이뤄질 경우 이 대화도 주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측 대표로 나설 경우 북한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어떻게 될지 다음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사전 고위급 대화가 열리게 된다면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고위급 대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도를 재확인하고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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