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결혼식 기념품, 온라인 경매서 4천만 원까지 치솟아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결혼식 당시 하객들에게 제공된 공식 기념품이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3만 파운드(약 4천 3백만 원)를 웃도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로열 웨딩' 당시 이들은 런던 윈저성 내부에 결혼식 증인으로 초대된 일반 대중들을 위해 각종 기념품을 준비했다. 캔버스 재질의 가방을 비롯해 쇼트 브레드 쿠키, 동전 모양의 초콜릿, 자석, 물 한 병, 윈저성 선물 가게 할인 쿠폰 등이 그것이다.

세기의 결혼식이 끝난 직후 이 기념품들은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올라왔다. 경매 평균 가격은 400파운드(약 60만 원)이지만 일부 상품은 입찰 가격이 2만 파운드(약 2천 8백만 원)에서 3만 파운드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미 한 입찰자는 7천900파운드(약 1천 1백만 원)에 기념품을 낙찰받아 사기도 했다.

이번 결혼식에 초대된 일반인은 윈저 지역 주민과 현지 학생들, 해리 왕자 부부가 후원하는 자선단체 대표 등을 포함해 약 2천 6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기념품을 받은 이는 약 1200명가량으로 전해진다.

경매 사이트에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사람 중 한 명은 "로열패밀리의 결혼식처럼 역사적인 순간의 한 조각을 사라"며 판매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왕실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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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