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미회담 성사에 중요한 제삼자"

"中, 북미회담 성사에 중요한 제삼자"

2018.05.24.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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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중국 매체들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대체 불가능하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오늘 자 사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연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불확실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카다피 정권과 후세인 정권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하고 있고, 미국은 북한에 또 속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현재 북한이 국제 신용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며 "남북과 북미가 정상회담을 할 수는 있지만, 한미가 북한에 대해 영구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리라는 것을 북한은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도 논평을 통해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배후설 제기를 거론하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대화와 평화를 촉구하는 안정적인 지지자"라며 "중국의 북미 정상회담 지지를 의심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한반도 문제는 북미 간 갈등이기 때문에 양국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에 대해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힘들지만, 중국은 북미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어 신용을 보증할 때 대체 불가능한 제삼자"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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