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병동에 도착한 해리♥메건 결혼식 꽃다발

호스피스 병동에 도착한 해리♥메건 결혼식 꽃다발

2018.05.23.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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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병동에 도착한 해리♥메건 결혼식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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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클레이턴(Pauline Clayton, 89)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세인트 조셉 호스피스 병동에 특별한 꽃다발이 도착했다. 바로 이틀 전 윈저성 세인트 조지 성당에서 열린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의 결혼식에 사용된 꽃으로 만든 것이었다.

세인트 조셉 호스피스 측은 "로열 웨딩에 사용된 아름다운 꽃이 우리 환자들에게 도착했다"며 "해리 왕자와 메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호스피스가 아름다운 꽃향기로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세인트 조셉 호스피스는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환자 풀린 클레이턴(Pauline Clayton, 89)의 사진도 공개했다.

클레이턴은 19살 때 왕실 디자이너였던 노만 하트넬의 의상실에서 일하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웨딩드레스 자수 작업에 참여한 바 있어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호스피스 병동에 도착한 해리♥메건 결혼식 꽃다발

호스피스 대표 니겔 하딩 (Nigel Harding)은 영국 BBC에 "꽃다발을 받은 환자들은 놀라면서도 기뻐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의 결혼식에는 윈저 그레이트 공원과 영국 왕립 토지위원회의 부지의 꽃이 사용됐다.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서어나무, 작약 등이 포함됐다.

한편 메건의 부케는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무명 참전 용사의 묘에 놓였다. 부케를 참전 용사의 묘에 놓는 것은 지난 1923년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 왕대비가 1차 대전에서 사망한 형제 퍼거스의 무덤에 부케를 놓기 시작하면서 생긴 왕실의 전통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St Joseph's Hospice,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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