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시진핑 만난 뒤 태도 달라져"...중국에 또 경고

트럼프 "김정은, 시진핑 만난 뒤 태도 달라져"...중국에 또 경고

2018.05.23.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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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 만난 뒤 태도가 달라졌다며 중국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의 배후로 중국을 지목한 건데,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배후론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지난 8일 북·중 2차 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은 세계적인 수준의 (속을 알 수 없는) 포커 도박꾼입니다. 물론 나도 그가 하는 식으로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것은 말해야겠습니다. 그 만남 후 태도가 약간 달라졌습니다. 놀랐습니다.]

그 만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며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에 중국이 역할을 한 것 갖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태도가 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의 자세가 약간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게 맘에 안 듭니다. 맘에 안 들고요. 중국에 관점에서 맘에 안 듭니다. 그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만난 뒤 달라졌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어제는 트위터를 통해 북중 국경을 더 강하게 통제하라고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또 지난주엔 중국 IT 기업 ZTE의 제재 해제를 위해 노력한다고 했지만, 오늘은 1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할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을 흔들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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