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 구리 제련공장 반대 시위대에 발포...9명 사망

인도 경찰, 구리 제련공장 반대 시위대에 발포...9명 사망

2018.05.22.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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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경찰이 구리 제련공장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9명이 숨졌다고 인도 NDTV 등이 보도했습니다.

타밀나두 항구도시 투티코린 주민 일부는 이 지역의 한 금속기업 구리 제련공장이 25년 허가 기간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허가 연장과 공장 확장을 추진한다고 알려지자 3개월 전부터 공장 폐쇄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경찰 발포가 있던 22일에는 주민 2만여 명이 지역 행정책임자 사무실로 몰려가 공장 폐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정부는 시위대가 사무실을 부수는 등 극도로 폭력적이었다며 경찰 발포는 불가피했다고 옹호했습니다.

하지만 주 야당은 주민들이 평화 시위를 이어왔는데도 주 정부가 이를 무시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이 주 정부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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