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北, 합의 않으면 '리비아 모델' 처럼 끝장"

펜스 부통령 "北, 합의 않으면 '리비아 모델' 처럼 끝장"

2018.05.22.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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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北, 합의 않으면 '리비아 모델' 처럼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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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리비아처럼 끝장날 수 있다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 정부는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하겠지만, 북미 정상회담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1일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 김정은 정권이 리비아처럼 끝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대통령이 확실히 말했지만, 리비아 모델이 끝난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도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끝장입니다.]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전복되는 과정을 암시한 것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펜스 부통령은 리비아 관련 발언이 북한에 위협으로 들린 수도 있다는 질문에 그것은 사실에 더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그것은 사실에 가깝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북한 정권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히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좀 더 직설적인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실수가 될 것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정상회담이 불만족스러울 경우 형식적 합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김 위원장에게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권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의심의 여지가 없이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반드시 이번 기회를 잡아 핵무기를 평화적으로 폐기하기를 진정 희망합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 정부가 평화적인 방식을 희망한다고 전제한 뒤, 비핵화 목표와 최대한의 압박 캠페인을 강하게 유지하면서도 정상회담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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