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김정은, 7살 때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

산케이 "김정은, 7살 때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

2018.05.06.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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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90년대 초 유소년 시절에 형 김정철과 함께 일본에 불법 입국했던 사실이 당시 북한 공작원 수사 과정에서 우연히 드러났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노동당 비서실의 박영무 부부장이라는 인물이 지난 1991년 5월 12일부터 22일까지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김 위원장의 형 김정철이 함께 일본에 머물렀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1984년생이라고 본다면 이때는 김 위원장이 7살이던 때입니다.

박 부부장은 당시 브라질 여권을 가지고 '조셉 팡'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입국했으며 출입국 기록에 김 위원장과 김정철은 그의 아들로 기재돼 있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등이 이때 도쿄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박 부부장과 김 위원장은 이듬해인 1992년 4월 2일부터 12일 사이에도 일본에 머물렀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수사당국이 입국 당시에는 김 위원장과 김정철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1996년쯤 박 부부장을 공작원으로 보고 조사하던 중 뒤늦게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과거 일본 방문 소식은 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주목되던 지난 2011년 이미 일본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NHK와 요미우리신문은 당시 신용카드 사용 기록 조사 결과 김 위원장이 디즈니랜드에 들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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