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 분출' 하와이에 규모 6.9 강진

'용암 분출' 하와이에 규모 6.9 강진

2018.05.05.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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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으로 용암이 분출된 하와이 섬에 또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분화구 균열이 늘면서 용암이 추가로 흘러내렸고, 주민과 관광객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립니다.

놀란 남성은 황급히 아이를 안고 밖으로 몸을 피합니다.

[하와이 빅아일랜드 거주민 : 오 이런, 맙소사! 밖을 좀 봐봐.]

인근에 있는 상점.

천장에 매달린 전등들이 흔들리자, 다들 겁에 질립니다.

[하와이 빅아일랜드 거주민 : 멈추는 게 아니야. 계속 흔들리고 있어.]

용암 분출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6.9로, 지난 1975년 이후 43년 만의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쓰나미는 없었지만, 화산 분화구의 균열이 늘어나 용암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도로를 덮친 데 이어, 주택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주택들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화구에서 유독성 가스까지 뿜어져 나오는 상황.

대피 주민 천7백여 명 등 주민 20만 명과 관광객 수만 명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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