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미국과 북-미 정상회담 막판 협의

정의용, 미국과 북-미 정상회담 막판 협의

2018.05.04.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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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막판 협의를 위해 미국을 비공개 방문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달 9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 취임 후 확인된 것만 이번이 세 번째로,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워싱턴DC에 도착한 정 실장은 현지 시각 4일 볼턴 보좌관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NSC는 두 사람이 남북 정상회담 결과와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고,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NSC 요청에 따른 방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력한 회담 후보지로 판문점을 거론하면서, 판문점 개최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과 논의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을 DMZ, 판문점 평화의 집이나 자유의 집에서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린다면, 제3국이 아닌 그곳(판문점)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정 실장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북한과 논의한 결과를 전달하고, 최종 의사 결정에 앞서 막판 협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최대 의제인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날짜와 장소가 며칠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브라질 방문을 연기하고 국내에 머물기로 하는 등, 회담 준비를 위한 총력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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