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철강 고율 관세 면제 확정"

美 "한국산 철강 고율 관세 면제 확정"

2018.05.01.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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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이른바 폭탄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유럽연합 등 다른 동맹국들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는 한 달 뒤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3월 초) : 나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의 안보를 지킬 것입니다.]

이후 미국은 관세 부과 시점을 한 차례 연기했고, 그동안 한미 양국은 FTA 개정 협상과 맞물려 관세 면제 협상을 벌였습니다.

이때 양국은 한국 철강 수출량의 70% 정도를 쿼터로 정하고, 이 안에서는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김현종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3월 26일) : 막판까지 이어진 USTR(美 무역대표부)과의 협상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25%의 추가 관세 부과에서 면제되는 지위를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합의를 토대로 미국은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면제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 수정을 승인했다며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면제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밖에도 백악관은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하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물론, 유럽연합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시점을 한 달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과는 고율 관세에 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조만간 세부 사항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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