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미라는 과거 이란 왕?... 손자 "할아버지 맞다" 주장

발견된 미라는 과거 이란 왕?... 손자 "할아버지 맞다" 주장

2018.04.26.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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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미라는 과거 이란 왕?... 손자 "할아버지 맞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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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팔레비왕조의 후손 레자 팔레비가 최근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과거 이란 왕인 레자 샤 팔레비라고 주장했다.

레자 샤는 팔레비왕조의 첫 왕으로 이란의 근대화를 추진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에서 추축국에 가담하며 외세의 침공을 받았고 결국 왕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망명했다가 1944년에 지병으로 숨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시신이 현재 어느 나라에 안치돼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레자 샤 팔레비의 손자 레자 팔레비는 "시신이 발견된 공사현장은 과거 레자 샤를 추모하려고 지어졌던 공터이며, 우리는 할아버지를 이곳에 묻은 뒤 시신을 이장하지 않았다."며 발견된 미라가 할아버지의 시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 정권은 의료계 종사자 및 과학자를 동원해 시신이 누구인지 확인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신의 두상 등 외형이 살아생전의 레자 왕을 닮았다는 이란인들의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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