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 교통사고 희생자 시신 열차 후송 현장 지휘

김정은, 中 교통사고 희생자 시신 열차 후송 현장 지휘

2018.04.26.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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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교통사고 희생자들을 열차로 후송하는 현장에 직접 배웅을 나가는 등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각별하게 신경 쓰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어제(25일) 밤, 평양역 상황입니다.

지난 22일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 관광객 희생자 32명의 시신이 열차 안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열차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특별히 편성됐는데, 밤늦은 시각, 직접 현장에 나와 배웅까지 한 겁니다.

후송을 준비하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는 모습과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에게 위로를 전하는 모습, 열차가 떠나는 순간까지 기다리다 손을 흔드는 모습 등이 중국 언론의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매체들도 김정은 위원장이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애도와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일제히 전하는 등 김정은 위원장의 시신 후송열차 전송 소식을 부각했습니다.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전략적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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