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승객, 성추행 의혹으로 '전기충격기' 제압

美 여객기 승객, 성추행 의혹으로 '전기충격기' 제압

2018.04.2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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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객기 승객, 성추행 의혹으로 '전기충격기'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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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객기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은 남성이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게 전기충격기로 제압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국제공항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 수의학과 대학생 제이콥 가르시아와 옆자리에 앉은 여성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여성은 가르시아가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증언했고 승무원은 가르시아를 다른 좌석으로 옮겼다.

그러자 가르시아는 이에 반발하며 여성과 언쟁을 벌였고 또 다른 승객과도 싸움이 붙었다. 승무원은 결국 경찰을 소환했고 경찰은 가르시아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이를 거부해 결국 전기충격기까지 동원한 경찰에게 제압당했다. 경찰은 무기를 뺏으려는 가르시아에게 10차례가 넘는 전기충격을 가하고 수갑을 채워 체포했으며, 이 과정은 승객이 찍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남았다.

현재 가르시아는 폭행 및 경찰 무기 강탈, 명령 불복종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날 소동으로 항공기는 예정시간보다 90분 늦게 이륙했다.

경찰은 현재 항공사와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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