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프라인과 '맞짱' 인터넷 의류 업체의 진화

日, 오프라인과 '맞짱' 인터넷 의류 업체의 진화

2018.04.23.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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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과 경쟁을 하는 인터넷 의류 판매 업체들이 매출 증대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직접 입어 볼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유명 인터넷 의류 판매 업체가 최근 단골 손님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특수 옷입니다.

안쪽 150군데에 고성능 센서가 내장돼 있습니다.

옷을 입자마자 목이나 허리둘레는 물론 아주 세세한 곳까지 모두 만5천 군데의 신체 사이즈가 측정돼 스마트폰에 표시됩니다.

이 옷을 개발한 건 인터넷으로 옷을 살 때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만 때문입니다.

[도쿄 주민 : (인터넷 쇼핑이라고 하면) 사이즈라든가 품질이 (걱정됩니다).]

[도쿄 주민 : 양복처럼 사이즈를 맞춰봐야 하는 것은 인터넷으로 사지 않아요.]

고객이 이 옷으로 정확한 신체 치수를 알게 되면 사이트에 있는 다양한 옷 가운데 가장 잘 맞는 옷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헬스클럽 체인에서 몸짱 만들기를 전문으로 하는 이 회사는 최근 인터넷 의류회사를 인수해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나가고 있습니다.

헬스클럽 고객들의 신체 치수를 3D 스캐너로 측정한 뒤 여기에 딱 맞는 옷을 주문 제작해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헬스클럽 체인 관계자 : 인생 최고의 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몸을 더 빛나게 하는 옷을 만들어 드릴 예정입니다.]

이 인터넷 의류 판매 업체는 얼마 전 축구장 만한 촬영 스튜디오를 마련해 인터넷에 올라 있는 제품 사진을 모두 동영상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만 봐도 자연스러운 옷맵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인터넷 의류 업체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앞세워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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