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메인 상추, 노약자들에게 위험 섭취 자제" 경고

미국, "로메인 상추, 노약자들에게 위험 섭취 자제" 경고

2018.04.23.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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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메인 상추, 노약자들에게 위험 섭취 자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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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로메인 상추를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20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로메인 상추를 먹은 뒤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16개 주에서 최소 61명 가까이 된다"면서 로메인 상추 섭취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지난 1월에도 로메인 상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원성 대장균 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대장균은 대부분 인체에 해가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문제가 된 로메인 상추는 애리조나주 남동부 유마 지역에서 재배된 상추로 아직 생산 업체와 유통업체 등에 관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미국에서 많은 상추를 수입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2016년보다 50.2% 많은 상추를 미국에서 수입했다.

특히 로메인 상추는 거의 날로 먹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컨슈머리포트는 "대장균 감염 질환은 육류와 유제품이 주원인이지만, 과일과 채소도 동물의 변 또는 날고기의 박테리아가 닿아 오염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로메인 상추를 먹기 전에 깨끗이 씻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유해 세균 감염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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