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비핵화 결론까지 먼 길 남아"

트럼프 "북한 비핵화 결론까지 먼 길 남아"

2018.04.23.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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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추가 조치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압박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결론을 도출할 때까지 먼 길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쩌면 일이 잘 해결될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며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협상에서 북한은 양보한 게 없고 미국만 많이 내줬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밝힌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오히려 북한이 비핵화와 핵 실험장 폐기, 실험 중단에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틀 전,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라며, 큰 진전이라던 평가와도 다소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압박 성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에도 합의했다고 했지만, 북한의 발표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조야에서는 북한이 핵 폐기를 선언하지 않았고, 핵보유국 선언의 의미도 있다며 속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발표를 동결의 덫에 비유하면서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핵실험 중단 카드로 미국의 대북 제재를 풀고 동시에 핵보유국 지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지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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