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北 삭주군에 고순도 흑연 생산 공장 의심"

WP "北 삭주군에 고순도 흑연 생산 공장 의심"

2018.04.22.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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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의 한 공장이 원자로 건설이나 미사일 제조 때 쓰이는 고순도 흑연 생산 공장으로 의심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각 21일 미국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의 20일 자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런 동향은 북한의 진심을 판별하는데 결정적인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빨간 지붕의 이 공장은 화력발전소가 해체된 자리에 들어선 현대식 건물로, 건설 과정이 지난 7년간의 위성사진 분석에서 확인됐습니다.

원자로용 흑연 생산 시설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과학국제안보연구소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는 북한이 흑연 생산 증대에 큰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북한은 이미 흑연 생산공장을 갖고 있고, 지난 몇 년 사이 흑연 생산을 위한 새 장비를 사들이는가 하면, 첨단 흑연생산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중국으로 과학자들을 보내기도 했다고 올브라이트 소장은 주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산 원자로용 흑연의 해외 구매자를 물색하려고 마케팅용 소책자도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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