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 "시리아 공습 당시 불발된 순항 미사일 수거"

타스통신 "시리아 공습 당시 불발된 순항 미사일 수거"

2018.04.19.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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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 당시 발사된 순항미사일 가운데 2기가 폭발하지 않은 상태로 시리아 정부군에 발견돼 러시아에 넘겨졌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타스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시리아 국방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4일 미국의 러시아 공습 때 터지지 않은 이들 순항미사일은 양호한 상태라며 지난 17일 러시아 관리에게 인계돼 다음 날 항공편으로 러시아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이 같은 정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타스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0발이 넘는 미사일을 쐈지만 단 한 발도 격추되지 않고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강조한 상황이어서 공습 작전 성공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 다음 날인 지난 14일, 완벽한 공격이며, 이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순 없다며 임무완수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는 다마스쿠스와 기타 지역으로 날아온 110여 발 미사일 대부분을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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