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북한 종전 논의 축복...북미정상회담 후보지 5곳"

트럼프 "남북한 종전 논의 축복...북미정상회담 후보지 5곳"

2018.04.18.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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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한이 오랜 전쟁을 끝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아베 일본 총리와 가진 미일 정상회담에서 나온 언급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 전쟁 종식 가능성을 언급했다구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한이 수십 년에 걸친 긴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낼 논의를 하고 있다며 축복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플로리다 주 휴양지 마라라고에서 가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한국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고, 대화 분위기가 여기까지 무르익은 것이 자신과 미국의 역할 덕분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다섯 군데가 검토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평양과 워싱턴, 제주 등을 포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6월 초, 혹은 그보다 더 빨릴 열릴 수도 있지만, 북미 간 논의가 잘되지 않는다면 회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매우 강력한 경로를 지속해 나갈 것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면서, 대북 압박 정책을 계속할 것임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무역과 통상 문제도 주요 의제이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 동안 이어질 미일 정상회담 의제를 거론하며 북한과 군사안보 문제보다 무역을 내세웠습니다.

"일본은 상당한 규모로 미국산 무기를 수입하고, 미국은 일본 차를 많이 수입하지만 여전히 통상 문제에서 논의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일 양국의 발전과 함께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나 각종 정치 스캔들로 지지율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을, 각자의 정치적 이해를 극대화하는 장으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회담 이틀째인 미국시간 18일 오전 또다시 골프 회동을 한 뒤 공동회견을 갖고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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