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맞고 두개골 골절된 2세 아동...'7개월째 치료 중'

파울볼 맞고 두개골 골절된 2세 아동...'7개월째 치료 중'

2018.04.16.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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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볼 맞고 두개골 골절된 2세 아동...'7개월째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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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야구 경기를 관람하다가 파울 볼에 맞아 크게 다친 아이가 여전히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9월, 미국인 2살 아동이 아버지와 함께 뉴욕 양키즈와 미네소타 트윈스 경기가 열리는 양키스 스타디움을 찾았다가 파울 볼에 맞고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파울 볼의 속도는 무려 168km/h에 달했다.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곧장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고 아이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더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장면이었다.

뜻밖의 사고에 관중과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는 물론, 파울 볼을 만든 토드 프레이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사고의 원인은 선수나 관중의 잘못이 아닌 경기장 안전 규정이 너무 느슨한 탓이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사고이며 예방이 가능했다는 여론이 거셌다.

이 사건으로 메이저리그 그물 설치 규정이 바뀌어 리그의 모든 경기장은 더그아웃의 가장 끝부분까지 안전망을 쳐야만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7개월이 지난 지금, 다친 아이의 아버지인 제이콥슨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딸은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하루에 5시간씩 눈가에 치료 패치를 부착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아이의 골격이 자라면서, 이후 눈과 코 주변에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다.





YTN PLUS(mobil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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