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가능성도...北 비핵화 행보 속에서"

문정인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가능성도...北 비핵화 행보 속에서"

2018.03.31.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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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일본 와세다 대학 심포지엄 강연에서 4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례화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단, 북한의 비핵화 행보 속에서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와세다 대학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비핵화 논의를 포괄적·일괄적으로 타결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모두 이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려면 동결, 신고, 사찰, 검증, 폐기 등 일련의 과정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원칙은 일괄 타결로, 이행은 단계적으로 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문 특보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면 우리 정부가 유엔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청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4월 남북 정상회담도 언급했습니다.

북미 회담은 변수가 많아 자신할 수 없지만, 남북 정상회담은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정례화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말아야 하며 비핵화 행보와 관련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2007년 남북이 합의한 48개 교류 협력 사업 중 최소 20개는 안보리 대북 제재와 관계없이 추진할 수 있다며 인도적 지원, 나무 심기 사업, 결핵 환자 지원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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