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학대받던 10대 소녀, 아버지 칼로 찔러 숨지게 해

장기간 학대받던 10대 소녀, 아버지 칼로 찔러 숨지게 해

2018.03.24.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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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학대받던 10대 소녀, 아버지 칼로 찔러 숨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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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던 10대 소녀가 아버지를 칼로 찔러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3일,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는 중국 동구 지방에 사는 15세 소녀가 아버지를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숨진 아버지는 딸이 자신이 요구하는 성적을 충족하지 못할 때마다 심한 체벌을 가했다고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18일에 발생했다. 어머니가 여느 때보다 심하게 아이를 때리는 아버지를 말리자, 아버지는 어머니마저 마구 폭행했다. 이후 딸은 부엌에 있던 칼을 들고 다가가 칼집 부분으로 아버지의 머리를 가격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시 폭행을 가하려 했고, 소녀는 아버지와 몸싸움을 하던 도중 칼집이 벗겨진 칼로 가슴을 찔렀다.

소녀는 즉시 구급차와 경찰을 불렀지만 아버지는 병원에 도착한 뒤 사망했다. 친척들은 소녀가 얌전한 우등생이었다고 밝혔지만, 교사인 아버지는 아이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한다.

소녀는 지난달 초에 있었던 시험에서 등수가 떨어지면서, 심한 체벌을 당하고 3일동안 가출을 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과거 숨진 아버지에게 수업을 들었다는 리 루 씨는 "나는 중학교 때 그 선생님이 딸을 때리고 벌을 주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진술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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