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표적 관세조치 내일 발표...韓 철강관세 면제 '촉각'

美, 中 표적 관세조치 내일 발표...韓 철강관세 면제 '촉각'

2018.03.22.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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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새벽 중국을 겨냥해 대규모 관세를 물리고 미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초강력 경제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의 철광 관세 면제와 연계된 한미FTA 개정 협상도 막판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불공정 무역 관행을 이어가는 중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하원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美 무역대표부 대표 : 미국은 지식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습니다. 중국도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빼앗고 있는데 경제 수치에 제대로 반영도 안 되고 있습니다.]

대중국 무역 제한 조치의 세부사항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해 최대 6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기업의 미국의 선진 기술 취득이나 대미 투자를 어렵게 만들어 부당한 무역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겁니다.

한편 미국의 25% 철강 고율 관세 발효를 앞두고 관세 면제와 연계한 한미FTA 개정 협상이 2주째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미 양국이 마지막 몇 가지 문제들을 어렵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美 무역대표부 대표 : (한국과 함께) 다른 나라와도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호주와 아르헨티나, EU 등이 포함됩니다.]

또 각국과 진행 중인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은 내달 말까지 끝나야 한다고 덧붙여 관세 발효 이후에도 논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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