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세 개 가지고 태어난 아기, 세 번째 다리 제거 수술받아

다리 세 개 가지고 태어난 아기, 세 번째 다리 제거 수술받아

2018.03.21.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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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세 개 가지고 태어난 아기, 세 번째 다리 제거 수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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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세 번째 다리를 제거하는 외과 수술을 받았다.

샤오 페이라는 중국 소년은 태아 속 태아(fetus in fetu)라고 불리는 '기생 쌍둥이'를 몸에 품고 태어났다.

기생 쌍둥이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원래는 도태돼야 할 분리된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는 현상을 뜻한다. 보통 머리, 다리, 팔, 생식기 등이 몸에서 자라나는데, 샤오 페이의 경우 다리 사이에 세 번째 다리가 생기는 형태로 나타났다. 기생 쌍생아는 약 50만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골반 사이에서 자라는 세 번째 다리는 샤오 페이의 비뇨기 및 소화기에 문제를 일으켰으며, 오른쪽 발도 모양이 변형돼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

다리 세 개 가지고 태어난 아기, 세 번째 다리 제거 수술받아


상하이 외과 의사들은 샤오 페이의 세 번째 다리를 잘라내고, 잘라낸 다리에서 멀쩡한 형태의 발을 뗀 뒤 변형된 오른쪽 발과 교체했다. 이는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이었다.

어려운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험난한 과정이 남아있다. 의료진은 샤오 페이가 3살이 될 무렵 발을 이식한 오른쪽 다리를 재수술 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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