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안전성 논란 증폭

자율 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안전성 논란 증폭

2018.03.20.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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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자율 주행 차량에 치여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자율 주행 차량에 의해 보행자가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밤 10시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교차로에서 보행자를 치였습니다.

이 보행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여러 개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였습니다.

[로날드 엘코크 / 템페 경찰 대변인 : 자율 주행차는 커리 로드 북쪽으로 주행 중이었고 그때 도로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걷는 보행자가 있었습니다.]

우버는 피닉스와 템페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석에 앉은 시험 운전자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버는 사고가 발생하자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 전 지역서 자율 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테슬라의 자율 주행 차를 시험 운전하던 운전자가 숨진 적은 있지만 자율 주행차에 치여 보행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자율 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이번 보행자 사망 사고로 다시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김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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