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73.9% 압승"...24년 장기 집권 길 열어

"푸틴 대통령 73.9% 압승"...24년 장기 집권 길 열어

2018.03.19.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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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이 예상대로 압도적인 표차로 4선에 성공했습니다.

푸틴은 이로써 무려 24년 동안의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대선이 예상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러시아 대선 출구조사 결과 후보자 8명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무려 73.9%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1.2%로 2위에 머문 제1야당 공산당의 파벨 그루디닌 후보와는 무려 6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이름으로 우리는 함께 큰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4년 대통령 중임으로 8년, 실세 총리 4년, 현 6년 임기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6년 재집권에 성공함으로써 푸틴은 무려 24년 동안 권좌를 누리게 됐습니다.

옛 소련을 31년 동안 통치한 스탈린 전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두 번째 장기 집권입니다.

그러나 2024년 임기를 끝으로 푸틴이 권좌에서 물러날 거라는 예상도 아직 이르다는 해석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처럼 푸틴도 집권 연장을 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야당과 민간 선거감시단체는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 직원 등이 가담한 광범위한 선거부정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에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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