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美회담 막후 협상 CIA가 주도...北정찰총국과 접촉"

NYT "北美회담 막후 협상 CIA가 주도...北정찰총국과 접촉"

2018.03.18.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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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막후 협상을 미국 국무부가 아닌 중앙정보국 CIA가 주도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공식 외교 라인이 아니라 남북한과 미국 정보기관 사이에 물밑 채널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CIA가 북미정상회담 막후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이 북한과의 대화 채널로 외교 라인보다는 정보기관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틸러슨 전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폼페이오 CIA국장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CIA와 북한 정찰총국간의 채널을 통해 이미 북한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장의 대화 상대로는 북한 정찰총국장을 지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꼽힙니다.

또 한국의 서훈 국정원장과도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전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폼페이오를 차기 국무장관으로 발탁한 배경에도 이런 'CIA 역할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미정상회담은 몇 년 새 가장 담대한 외교적 도박이라며 남북한과 미국 3개 정보기관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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