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5월 내 만날 것"...美 범정부 준비 착수

트럼프 "김정은 5월 내 만날 것"...美 범정부 준비 착수

2018.03.17.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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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5월 안에 만날 것이라며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도 범정부 차원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는데 한미 간 조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 합의 발표 이후 처음으로 통화하며 남북,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한 한미 정상.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5월 안에 만날 뜻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미 국무장관 교체 이후 제기되고 있는 북미 정상 회담 연기 가능성을 정상 차원에서 일축한 겁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말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핵심이라는 데 합의하고 최대 압박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빈틈없는 범정부 차원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을 뒷받침하기 위한 종합적 노력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백악관 주도 아래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CIA 국장이 총괄하고 국무부 등이 지원을 벌입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인력을 조직화하고 분석자료들을 취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간 조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 상하원 중진 의원들에 이어 설리번 국무장관 대행과 만나 한반도 정세 대응 문제를 본격 협의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가 긴밀히 준비해 나가면서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실로 선순환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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