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트럼프 그룹' 정조준...美언론 "레드라인 넘었다"

뮬러 특검 '트럼프 그룹' 정조준...美언론 "레드라인 넘었다"

2018.03.16.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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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 중인 뮬러 특별검사의 칼끝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그룹'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뮬러 특검이 트럼프 그룹에 러시아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서 수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CNN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레드 라인'을 넘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그룹에 러시아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뮬러 특검이 트럼프 그룹에 자료를 요청한 것은 이번 수사를 러시아의 미대선 개입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뮬러 특검의 수사가 넘어서서는 안되는 '레드 라인'을 설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무관한 트럼프 가족의 재산문제나 대선 후보 이전의 일까지 수사를 확대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또 뮬러 특검의 수사를 '마녀 사냥'이나 '사기극'이라면서 비난해왔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트럼프 그룹과의 연계 의혹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세라 허커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여러 차례 선거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아무런 공모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그룹에 대해 특별한 질문이 있으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뮬러 특검의 움직임에 불만을 품고 세션스 법무장관이나 뮬러 특검을 해임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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