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속 걸리자 '심슨' 면허증 내민 황당 운전자

경찰 단속 걸리자 '심슨' 면허증 내민 황당 운전자

2018.03.16. 오후 5: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경찰 단속 걸리자 '심슨' 면허증 내민 황당 운전자
AD

영국 버킹엄셔주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경찰 단속에 적발되자 가짜 면허증을 내민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가짜 면허증은 다름 아닌 미국 폭스TV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속 호머 심슨의 것이었다.

16일(현지 시각) 버킹엄셔 경찰은 한 시민으로부터 호머 심슨의 면허증을 받은 웃지 못할 사연을 SNS에 공유했다.

교통정리를 하던 현지 경찰관 필립스(Phillips)는 밀턴 킨스 타운에서 한 차량을 검문하면서 운전자에게 면허증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운전자가 필립스에게 건넨 것은 호머 심슨이 그려진 장난감 면허증이던 것이다.

이 면허증에는 호머 심슨의 사진을 비롯해 이름 '호머 심슨'(Homer Simpson), 생년월일 '1963년 8월 4일', 주소 '미국 스프링필드 웨이 28'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익명의 운전자는 운전자 보험 미가입 상태였고, 운전면허 없이 차를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결국 운전자의 차는 몰수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심슨 가족의 팬들은 운전자가 제시한 면허증의 호머 심슨 개인 정보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호머 심슨의 진짜 생일은 1956년 5월 12일이고, 그가 미국 에버그린 테라스 742번지에 산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Thames Valley Police]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