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4번째 임기 시작...총선후 6개월만에 출범

메르켈 총리, 4번째 임기 시작...총선후 6개월만에 출범

2018.03.15.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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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정치적 혼란을 대연정으로 봉합하고 4번째 임기 4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새 정부가 출범한 것입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리로 재선출된 메르켈 총리가 취임선서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메르켈 총리는 하원의원 투표에서 전체 709명 가운데 364표의 찬성표를 얻어 4번째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 독일 하원의장 : 메르켈 총리가 총리 선출에 필요한 355표 이상을 얻었습니다.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새 정부가 출범하는 것입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은 지난해 총선에서 1당을 유지했으나 32.9%라는 전후 최악의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총선 후 자유민주당·녹색당과 연립정부 구성에도 실패했습니다.

이후 제 2당인 사회민주당과 대연정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달 8일 연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앞으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유럽연합의 결속을 다지고 난민 문제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4년 임기를 무사히 마칠 경우 16년을 재임하게 돼 한때 정치적 스승이었던 콜 총리와 함께 최장수 총리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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