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동부 또 겨울폭풍..."2차 대량 정전사태"

美 북동부 또 겨울폭풍..."2차 대량 정전사태"

2018.03.08.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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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북동부에 또 다시 겨울 눈 폭풍이 덮쳤습니다.

두 번 째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시에 또다시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 북동부에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20~30 센티미터 정도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두 번째 들이닥친 겨울 폭풍으로 다시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이 일어나면서 전력 복구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 지역에 또 다시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캐런 브라운 / 뉴욕시 거주자 : 지난주 금요일 12시 반부터 전기가 끊어졌죠. 전기가 다시 공급될 수 있다 하지만 폭풍이 오기 전 얘기일 따름이죠. 정말 공급될 지 모르겠어요.]

정전으로 주민들이 비상 발전기를 가동하면서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스의 한 주택에서는 일가족 등 10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기상이 악화 되면서 미 북동부 지역을 통과하는 24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에블린 존스 / 항공편이 취소된 승객 : 눈 좀 붙이고 싶네요 내일 아침 집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말 피곤하군요.]

강풍으로 암트렉 철도회사도 운행을 중단했고, 펜실베니아주와 뉴욕주는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 중장비 차량이나 대형차량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동부지역 주 정부에서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무거운 눈을 치우느라 삽질을 계속하면 심장마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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