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정상, 北과 대화 목표는 비핵화...특사, 긴밀 협의"

美 "한미정상, 北과 대화 목표는 비핵화...특사, 긴밀 협의"

2018.03.02.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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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도 한미정상 간 통화 사실을 발표했는데, 방점은 북한 '비핵화'에 뒀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 계획에 대해서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한미 정상 간 통화 사실을 발표하면서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그 목표는 비핵화임을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북한과 남북대화의 진전사항을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동맹인 한국과 계속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한미 양국 사이에는 빛 샐 틈도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 협의할 것입니다.]

대북특사를 통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지난 27일) : 북한이 대화를 원합니다. 우리도 대화를 원하지만 오직 적절한 조건에서만 그렇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대화에 응한다면 다시금 마주 앉을 수 있다는 겁니다.

평창 패럴림픽이 끝나고 한미연합훈련 재개되기 전 3월 한 달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조만간 탐색적 북미대화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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