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대화의향, 비핵화 첫걸음인지 볼 것"

백악관 "北 대화의향, 비핵화 첫걸음인지 볼 것"

2018.02.26.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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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이 북미대화 의향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정부는 비핵화를 위한 첫걸음인지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으며, 반드시 북한의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북한의 메시지가 비핵화의 길로 가는 첫 걸음인지 지켜보겠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이 북미대화 의향을 밝힌 데 대해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내놓은 공식 반응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정부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대북 대화의 결과는 비핵화여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최대 압박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만약 이 제재도 통하지 않는다면 2단계 조치를 취할 겁니다. 매우 강력한 조치로 세상에는 매우 불행한 일이 될 겁니다.]

미 국무부는 남북관계 진전과 북핵 문제 해결은 분리해 진전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의미 있는 대화도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대북 '압박과 관여'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 대화를 비롯한 관계 개선은 미국과의 긴밀한 조율 아래 비핵화 목표를 향해 진전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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