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해상차단 위해 해안경비대 배치 검토"

"美, 北 해상차단 위해 해안경비대 배치 검토"

2018.02.25.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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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사실상 북한 해상 차단에 나선 가운데 밀거래가 의심되는 선박을 직접 검색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해안 경비대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해상 밀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의심 선박을 직접 검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북한 해상 차단을 강화하기 위해 우방국들과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해안경비대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파견해 의심 선박을 수색하고 운항을 중단시키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군함보다 해안 경비정이 수색하는 것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또 전날 북한과 밀거래를 한 선박과 해운 회사를 무더기로 제재한 데 이어, 북한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스티브 므누신 / 美 재무장관 : 이번 제재는 북한의 불법적인 석탄·연료의 수송을 쉽게 했던 해상 밀거래를 획기적으로 막아 낼 겁니다.]

선박 검색 조치는 우선 우방국의 인접 해안과 공해 상을 지나는 선박으로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과 러시아도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미국의 계획이 그대로 실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미국이 안보리 대북 제재로 북한 관련 선박에 대한 검색 강화를 추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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